슬기로운 태화강 국가정원 탐구생활 ④-오산(鰲山) 관어대(觀魚臺)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이들은 대개 꽃길을 걷고, 대숲의 운치를 즐기며, 명정천 물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그 화려한 풍경의 한편, 조용히, 아주 오래도록 세월을 지켜온 자리가 있다. 마치 아무도 보지 않아도 그저 거기에 있어야만 했던 것처럼, 오산(鰲山)과 관어대(觀魚臺)는 그렇게 태화강 물줄기 곁을 묵묵히 지켜왔다. '자라(鰲)’를 닮은 산이라 하여 붙은 이름 오산. 그리고 ‘고기를 감상하는 곳’, 즉 관어대. 한자만으로도 이곳은 자연과의 깊은 교감, 그리고 사람과 물고기, 강과 삶이 맞닿는 장소임을 보여준다. 이곳에 도착하려면 다소 경사진 돌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