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 소방관. 누군가는 그들을 ‘불 속에서 생명을 구해내는 영웅’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영웅’이 라는 단어가 이들의 땀과 상처, 고통을 가리는 말장난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진정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겪는 두려움, 책임감, 외로움, 그리고 사회적 무관심 속의 분투입니다. 2024년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은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하는 작품입니다. 200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끔찍한 화재 참사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재난극이 아닌 소방공무원 인권의 사각지대를 고발하는 사회적 선언문에 가깝 습니다.......
